[아시아경제 진주희 기자]영화감독 김조광수와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김승환이 혼인신고 의사를 알린 가운데 김조광수가 여자친구를 사귀었던 경험을 털어놓은 과거 방송이 새삼 화제다.
김조광수는 지난 해 방송된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는 세상에 당당하게 커밍아웃 한 동성애자 영화감독 김조광수가 청춘멘토로 출연, '난 달라! 그래서 행복해'라는 제목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날 김조광수는 동성애자임을 조금 부정하려고 노력했던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자친구를 사귀었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당시 여자친구에게 내가 왜 좋으냐고 물으니 "친절하고 나를 지켜줘서 정말 좋다"라고 했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그는 "지켜준 것이 아니라 그냥 나는 끌리지 않았을 뿐이다"고 고백했다.
특히 김조광수는 "3년 정도 만났는데 1년 정도 지나니 여자친구가 나한테 '너무 지켜주는거 아니냐'고 했다"고 말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한편 김조광수는 지난 9월7일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김승환과 서울 청계천 광통교 앞에서 페스티벌 형식으로 국내 최초 공개 동성 결혼식을 진행했다.
진주희 기자 ent123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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