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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중국 화웨이 기지국 설치…보안 논란 정면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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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LG유플러스가 서울 주요 지역에 중국 화웨이 기지국을 설치하기 시작했다. 안팎으로 불거지는 보안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를 선택한 것이다. 지난 9월 주파수 경매에서 따낸 2.6GHz 대역에 화웨이 기지국을 설치해 내년 초부터 광대역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10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주 화웨이로부터 1차 발주 물량을 들여와 서울 은평구를 거점으로 광대역 LTE 구축을 시작했다. 12월 중순부터는 수원 광주 대전 등 수도권 지역에 구축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화웨이 기지국 구축도 빨리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이처럼 서두르는 이유는 보안 논란을 해소시키기 위한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 불거진 보안 논란 진통이 채 수습되기 전인 지난 3일 미국 정부까지 나서 LG유플러스가 화웨이의 통신장비를 사용하면 동맹국 간 의사소통을 감청하는데 악용될 위험이 있다며 우려를 제기한 이후 LG유플러스도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상철 부회장도 최근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국제 공인기관을 통해 화웨이 장비의 보안 안전성을 검증받겠다"고 정면 돌파를 선언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기지국 설치 범위를 얼마나 빨리 늘리느냐에 따라 광대역 LTE 서비스 시작 시기가 정해질 것"이라며 "경쟁사가 이미 광대역 LTE 서비스를 시작한 만큼 1차 물량 설치가 끝나는대로 곧 2차 물량도 들여와 장비 설치의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원래 LTE 용도로 쓰던 1.8GHz 대역에서 기지국을 추가 설치해 광대역 LTE를 시작한 SK텔레콤과 KT와는 달리, LG유플러스는 2.6GHz 대역에 처음부터 기지국을 깔아야 하므로 출발 시기부터 경쟁사보다 뒤쳐졌다.


하지만 LG유플러스가 3년 전 LTE망을 가장 먼저 구축한 경험을 가지고 있어 이번에도 빠른 속도도 광대역 LTE망을 구축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내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이통3사의 광대역 LTE 경쟁에 뛰어들 것을 염두하고 내년 전략을 짜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 기지국 장비 가격은 삼성전자나 노키아지멘스 장비 대비 평균 70% 이하 수준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화웨이 장비는 정보 보안 분야 최대 국제회의인 국제상호인정협정(CCRA)의 테스트를 통해 인증을 받은 제품이어서 보안과 관련해 아무런 문제 없다는 게 LG유플러스측의 설명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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