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트위터의 주가가 하루 만에 9.3%나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는 트위터가 최근 도입한 새로운 광고 기법 덕분이라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트위터는 전날보다 9.3% 오른 49.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상장 첫날인 지난 11월7일 공모가 대비 73% 급등한 44.90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대의 상승폭이다. 이로써 트위터의 시가총액은 279억달러(약 29조3600억원)까지 올라섰다.
트위터는 최근 사용자의 웹 사용 이력을 분석해 광고주들에게 고객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광고 기법을 도입했다. 사용자가 특정 제품을 클릭하고 구매하지 않았더라도 그 정보를 해당 기업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와 같은 트위터의 새로운 타깃 광고 전략은 개인정보 보호 논란에도 불구하고 광고 수익 증가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런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브라이언 노왁 서스퀘하나 파이낸셜 그룹 애널리스트는 "트위터는 타기팅 혹은 리타기팅이라 불리는 다양한 광고전략을 도입하는 등 광고 부문 강화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이런 움직임은 트위터 주가에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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