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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DS 2016년 말까지 총 5800명 감원키로...희망퇴직 여부에 달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02초

전체 인력의 약 4%...프랑스 독일 스페인과 영국 일부 공장 통폐합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범유럽 방산업체인 EADS의 감원규모가 5800명으로 확정됐다. 전체 인력의 4%에 해당하는 감원 규모는 당초 예상된 것보다 적은 것이다. 프랑스 파리와 독일 뮌헨, 스페인과 영국의 일부 공장은 통폐합된다.


EADS는 9일(현지시간) 2016년 말까지 5800명의 인력을 감축한다고 발표했다. 감원 조치는 오는 2015년 10%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EADS는 자회사로 민간 항공기를 만드는 에어버스와 헬리콥터 생산업체 유롭콥터에는 1600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톰 엔데르스 최고경영자(CEO)는 “방위산업과 우주 분야에서 경쟁력을 향상시켜야 하며 이를 지금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인력감축에 따른 비용 문제는 현재 노사 협상 중이어서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번 인력감축은 에어버스 민간항공기 부문이 1만명을 감원한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이다.


에어버스는 현재 EADS 포트폴리오의 핵심으로 회사측은 사명을 에어버스로 개명할 계획으로 있다.지난해 EADS 매출액은 565억유로로 방산부문 매출은 3분의 1도 안되는 140억유로였다.



엔더르스 CEO는 "이 같은 조치는 방산부문 퇴출 전주곡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된다"면서 "EADS는 서유럽의 주문이 감소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수출을 추진하도록 더 적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치로 유로파이터 전투기를 최종 조립하는 카시디안 방산부문이 있는 뮌헨에서 1000~1450명이 감원되는 등 총 2600명이 감원된다. 이 가운데는 임시직 570명도 포함돼 있다.


프랑스는 기업 본사 폐쇄 등으로 임시직 400명을 포함,1700명이 감원되고 스페인은 600명, 영국은 700명이 감원될 것이라고 EADS는 밝혔다.



최종 감원 규모는 희망퇴직 규모에 달려있다고 밝혔다.



2012년 말 현재 EADS의 총 인력은 14만405명으로 이 가운데 카시디안 방산부문 인력은 2만1000명, 아스트리움 우주 부문은 1만6000명이다.


그러나 벌써부터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어 EADS 계획대로 감원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1000명 이상이 감원될 가능성이 있는 카시디안의 본사가 위치한 운터슐라이스하임의 근로자들은 본사 존속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독일 사회민주당도 지난달 이미 시위를 벌인 노동자들과 연대를 보이고 있는 반면, 앙겔라 메르켈 총리 정부의 연정에 참여하는 기독사회연합은 감원을 묵인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엔데르스 CEO는 이번 감원조치는 메르켈 총리가 지난해 BAE시스템스와 합병하려는 계획을 거절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였다면서 책임을 메르켈 총리에게 떠넘기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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