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철도파업에 대비해 시내버스 운행횟수를 7%가량 늘리는 등 '비상수송대책'을 마련, 추진한다.
도는 철도노조가 9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구성하고 철도파업에 대비한 비상수송대책을 수립, 운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가 마련한 비상수송대책은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마을버스, 택시 등 모두 4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 도는 먼저 철도파업 시 경기도와 서울, 인천을 운행하는 시내버스 231개 노선 3801대의 운행횟수를 2만724회에서 2만2288회로 7% 확대한다. 운행시간 역시 84개 노선에 대해 최대 120분 연장하기로 했다.
시외버스는 수도권과 강원권, 충청권, 호남권, 영남권 등 모두 5개 권역의 46개 노선 195대의 운행횟수를 359회에서 263대 485회로 늘린다. 수원시 등 12개 시(市)의 마을버스 106개 노선 622대는 642대로 20대 늘리고 운행횟수 역시 9687회에서 1만548회로 861회(8.8%) 증회한다.
택시는 개인택시와 법인택시의 부제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경기도에는 법인 1만439대, 개인 2만6102대 등 총 3만6541대의 택시가 있다. 도는 부제 해제시 1일 4642대의 택시가 추가 운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철도노조는 철도공사의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에 대한 반대와 ▲임금 6.7% 인상 ▲정년 2년 연장 등을 이유로 9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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