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SBS 월화 ‘따뜻한 말 한마디’(하명희 극본, 최영훈 연출, HB엔터테인먼트 제작)의 고두심과 한혜진이 세번째 모녀연기를 펼쳐 화제다.
지난 12월 2일 첫방송된 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이하 ‘따말’)는 한혜진과 지진희, 김지수, 이상우 등이 출연해 가정위기를 극복하는 과정과 행복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공감가게 그려가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 등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고두심과 한혜진이 드라마에서 벌써 세번째나 모녀연기를 펼치고 있어서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둘의 인연은 지난 2004년 KBS 아침드라마 ‘그대는 별’이 첫 시작이었다. 당시, 고두심은 동필(송기윤 분)의 본처 금분역이었고, 한혜진은 애심(이응 경 분), 즉 동필의 첩의 딸 인경역이었던 것. 여기서 둘은 첫 번째 ‘모녀연기’ 펼치며 형성하며, 선후배연기자로서도 친분을 쌓아갔다. 둘의 모녀연기에 힘입어 드라마는 평균시청률 20%를 훌쩍 넘겼다.
그러다 둘은 2005년 MBC 인기 일일드라마였던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다시 한번 모녀로 만났다. 당시 한혜진은 미용사 보조 금순역을 맡아 남편 재희역 강지환과 좌충우돌, 알콩달콩한 사랑연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는데, 당시 한혜진이 어릴적 여윈 어머니역이 바로 고두심이었던 것. 드라마는 30%시청률을 유지하다 마지막회에 40%를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그리고 이번 드라마 ‘따말’에서 고두심과 한혜진은 각각 은진모인 나라역과 여주인공 은진역으로 세번째 만나 열연을 펼치고 있다. 공교롭게도 둘은 KBS에서는 아침드라마, MBC에서는 일일드라마에서 만났다면, 이번 SBS에서는 월화드라마에서 해후한 것이다. 이전에 둘은 2012년 6월 방송된 ‘힐링캠프’에서 각각 게스트와 MC로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나눈 인연도 있다.
제작진은 “고두심선생님과 한혜진씨가 이미 두 번이나 모녀관계로 만난 덕분에 이번에도 실제 친모녀라고 해도 될 만큼 찰떡궁합을 선보이고 있다”며 “특히, 두 분의 전 출연작이 모두 대박을 냈던 만큼 이번 ‘따말’에서도 큰기대를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처럼 드라마속 모녀관계로 만나 이미 두 작품에서 대박을 이끈 고두심과 한혜진이 세번째 모녀연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드라마 '따말'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최준용 기자 c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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