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잉스커츠 둘째날 4오버파, 유소연과 리디아 고 '우승 경쟁'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ㆍKB금융그룹)가 롤러코스터를 탄 모양새다.
7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골프장(파72ㆍ6316야드)에서 열린 스윙잉스커츠 월드레이디스마스터스(총상금 80만달러) 2라운드에서 4오버파로 무너져 3위(5언더파 139타)로 밀렸다. 전날 자신의 생애 베스트스코어인 9언더파를 때리며 '골프여제'의 샷을 과시했다가 하루 만에 체면을 구겼다. 강풍에 시달리면서 버디는 단 1개에 그쳤고 보기 3개에 더블보기 1개까지 보탰다.
유소연(23)이 5언더파를 쳐 선두(9언더파 135타)다.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우승 수확에 실패한 유소연에게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승컵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는 기회다. '골프천재' 리디아 고(16ㆍ뉴질랜드)가 이틀 연속 4언더파를 치는 일관성을 앞세워 1타 차 2위(8언더파 136타)에서 추격하고 있다. 프로 데뷔 이후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컵을 거머쥐는 대기록을 작성할지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내파의 2014시즌 첫 우승 경쟁은 시들하다. 시드전을 수석으로 통과한 백규정(18)이 공동 5위(3언더파 141타)로 순위가 가장 높다. '3승 챔프' 김세영(20ㆍ미래에셋)이 공동 9위(이븐파 144타), 상금퀸 등 개인타이틀 3관왕을 휩쓴 장하나(21ㆍKT)는 공동 12위(1오버파 145타)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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