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컵 둘째날 6언더파 데일리베스트 앞세워 선두 도약, 김형성 공동 12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경훈(22ㆍ사진)이 '4000만엔 잭팟'을 노리고 있다.
6일 일본 도쿄 요미우리골프장(파70ㆍ7023야드)에서 이어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JT컵(총상금 1억3000만엔) 2라운드에서 6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1타 차 선두(9언더파 131타)로 올라섰다. 이 대회가 바로 올 시즌 JGTO 최종전이다. 불과 29명이 출전하지만 우승상금이 4000만엔에 이르는 까닭이다.
이경훈이 바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남자단체전 금메달리스트다. 지난해 JGTO에 데뷔해 7월 나가시마인비테이셔널에서 곧바로 첫 우승을 일궈낸 특급루키다. 이날은 이글 1개에 버디 5개(보기 1개)를 더했다. 막판 17번홀(파5)에서 4번 아이언 샷으로 190야드를 날려 '2온'에 성공한 뒤 2m 이글 퍼팅을 가볍게 집어넣어 동력을 마련했다. 이경훈은 "오랜만의 우승 도전이라 기분이 너무 좋다"며 환호했다.
첫날 선두 미야자토 유사쿠(일본)가 이틀연속 4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8언더파 132타)에서 다시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은 김형성(33)이 공동 12위(1언더파 139타)에서 상금랭킹 2위를 지키기 위해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다. 김경태(27ㆍ신한금융그룹)가 공동 19위(2오버파 142타), 모처럼 일본원정길에 나선 배상문(27ㆍ캘러웨이)은 공동 22위(4오버파 144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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