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삼성증권은 5일 컴투스에 대해 게임빌로의 인수 이후 경영 안정화에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목표주가 1만9000원,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게임빌의 인수에 따른 진통이 불가피하다"며 "컴투스의 경영진 교체로 향후 조직 개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10년 간 경쟁 관계였던 양 사 간의 문화 차이, 중첩되는 고객 기반과 게임 라인업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구조조정에 따른 진통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시장 지배력 높은 플랫폼 이용한 트렌디한 게임 출시가 관건"이라면서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게임이 매출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결국 컴투스도 이러한 시장 트렌드에 맞는 게임을 꾸준히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출시해 국내 매출을 증가시키는 전략이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컴투스는 마진 개선을 위해 자체 플랫폼 중심의 전략을 가지고 있으나, 자체 플랫폼을 이용한 의미 있는 매출 발생은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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