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3거래일째 약세를 보이며 2020선으로 물러섰다. 주요 투자주체들이 전반적으로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약세에 힘을 싣고 있다.
3일 오전 9시35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보다 5.36포인트(0.26%) 내린 2025.42를 기록 중이다.
간밤 유럽증시는 스페인과 프랑스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와 주말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관망세로 3대 지수 모두 0.5% 미만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23.62로 하락 출발한 후 2020선을 전후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 현재 개인은 49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억원, 424억원 매도 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256억원 매도 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는 운송장비(-1.32%),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유통업, 운수창고 등 대부분이 약세다. 철강금속,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도 현대차(-2.40%),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이 동반 하락세다. 삼성생명, LG화학, KB금융 등도 약세다. 삼성전자(0.48%), 포스코, 네이버(NAVER), 신한지주,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SK텔레콤 등은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1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261종목이 오르고 있고 463종목이 하락세다. 89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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