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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TPP 참여, 증시에 호재될까…업종별 명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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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로 교역이 증대되면 제조업 위주로 수혜가 있을 것으로 현대증권은 3일 전망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TPP로 인해 관세가 철폐되면 교역량이 늘고 서비스업 생산성이 높아져 경제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IT와 철강업종의 수혜를 예상했다. 기초소재와 부품을 수입해 완제품을 만드는 한국의 교역조건상 원자재 수입 가격하락으로 제조업종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세부적으로 반도체는 TPP체결로 관세가 할인돼 시장점유율이 커질 것으로 봤다. TPP 참여가 예상되는 국가의 기업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견줄만한 경쟁업체가 없다는 점도 이유다.

반면 엔저영향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TPP 참여는 일본산 수입차가 급증으로 자동차 업종에는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해당종목으로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만도를 꼽았다.


또 일부 농축산물을 중심으로 음식료업종, 특히 양돈업종에는 부정적일 것으로 봤다. 관련업종은 팜스코선진이다.


앞서 지난달 2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TPP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관심표명은 TPP에 참여하기 위한 1단계 조치다. 이후 기존 12개 참가국과 예비 양자협의를 거쳐 공식적인 참여선언이 이뤄질 전망이다.


TPP는 기존 자유무역협정(FTA) 구성요소인 교역품목에 대한 관세철폐와 서비스 교역뿐만 아니라 무역규제, 지적재산, 정부조달, 환경, 노동 등 비관세 분야를 망라한 총 21개 분야를 포괄하고 있는 광범위한 다자간 FTA이다. TPP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은 세계 GDP의 38%, 교역 규모로는 26%를 차지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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