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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KADIZ 확대' 당정협의 돌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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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측서 원해…주말이나 내주초 개최 관측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 확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3일 오전 개최될 예정이었던 정부와 새누리당 간 당정협의가 돌연 연기됐다.


2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 측에서 당정협의 연기를 원해 당이 이를 수용, 시기가 이번 주말이나 내주 초쯤으로 조정됐다.

당초 정부와 새누리당은 당정협의를 통해 제주도 남단의 KADIZ를 비행정보구역(FIR)과 일치시키는 방안을 결정할 계획이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설정한 FIR는 제주도 남단의 경우 이어도를 포함한 제주 남쪽 200여마일 정도에 설정돼 있다.


이와 함께 당정협의에서는 일본방공식별구역(JADIZ)에 들어가 있는 마라도와 홍도 인근 영공을 KADIZ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 협의의 연기는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의 동북아시아 순방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바이든 부통령은 2일 일본 도쿄에 도착해 4일까지 머물며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 등과 회담한다. 4일 중국으로 이동해서는 이틀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리위안차오(李源潮) 부주석 등과 만날 예정이다. 이어 5~7일 한국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뒤 동북아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바이든 부통령은 중국의 일방적인 동중국해 방공식별구역(CADIZ) 선포로 불거진 동북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한·중·일 3국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는 바이든 부통령의 순방 결과를 지켜보며 KADIZ 확대 문제와 관련한 입장을 최종 정리해 공식화할 공산이 크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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