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LG전자는 2일 가스히트펌프(GHP) 냉난방기가 신기술제품(NEP:New Excellent Product)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NEP 인증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이나 이에 준하는 대체기술을 적용한 제품에 대해 산업통산자원부 기술표준원에서 부여한다.
이번 인증은 일본, 유럽, 중남미 등 해외시장 수출시 정부 인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LG전자측은 밝혔다.
LG전자 가스히트펌프는 국내 유일의 국산 가스히트펌프 제품으로서 국내 최고 수준의 냉방(COP 1.27)과 난방(COP 1.47) 효율을 구현할 수 있다.
가스히트펌프는 전기 대신 가스를 열원으로 사용하는 냉난방기기로, 여름과 겨울철 전력피크 시 전력 수요를 줄여주는 제품이다. 시스템에어컨과 마찬가지로 한 대의 실외기에 여러 대의 실내기를 배관으로 연결해 사용한다.
최근 정부가 심각한 전력 부족으로 일정 규모(1,000㎡) 이상 공공기관 건물에 심야전력, 도시가스 등을 이용한 냉난방 방식 의무 사용을 법제화하면서 가스히트펌프 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올해 LG전자는 외산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는 국내 가스히트펌프시장에서 제품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매출을 확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LG전자 가스히트펌프는 제17회 에너지위너상에서 고효율 구현은 물론 도시가스를 에너지원으로 활용해 전력 수요 감축 및 정부의 에너지 다원화 정책에 부합해 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감규 LG전자 AE사업본부 전무는 "독보적인 가스히트펌프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글로벌 리딩 종합공조 업체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