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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式 효율' 입은 대한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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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취임 후 첫 조직개편…슬림화·경제연구실 신설

'박용만式 효율' 입은 대한상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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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취임 후 첫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조직슬림화를 통해 업무효율성을 극대화시키고 경제연구실을 신설해 경제단체로서의 대변(代辯) 기능을 강화키로 하는 등 평소 소통(疏通)을 강조해 온 박 회장의 철학이 조직 로드맵에 반영됐다는 평가다.


지난달 29일 대한상의는 남대문로 상의회관에서 임시의원총회를 개최하고, 기존 6본부 1원 2단 1실 49팀 체제를 5본부 1원 1단 2실 42팀 체제로 변경하는 대한상의 조직개편안을 의결했다. 시행일은 2일부터다.

박 회장이 가장 중점을 둔 조직개편 방향은 경제계 대변 기능 강화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둘로 나뉘어 운영됐던 조사본부를 통합하는 대신 '경제연구실'이라는 새 부서를 지근거리에 두고 정치권ㆍ정부 측과 대화에 나서기로 했다. "경제활성화를 위해선 경제계가 정치권을 상대로 적극적인 대화에 나서야 한다"는 박 회장의 최근 행보와도 궤를 같이하는 대목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경제연구실은 사실상 박 회장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대화를 나누는 부서가 될 것"이라며 "(박 회장) 보좌는 물론 싱크탱크로서 경제활성화를 위한 근본 논리를 만들어 내고, 각계의 의견수렴을 종합해 박 회장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 회장은 조직이 경제단체 대변 기능 강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여타의 중복 업무는 최대한 통폐합키로 했다. 기업인력지원단과 인력개발사업단 통합, 유통물류진흥원 산업지원팀과 표준보급팀 통합 등이 대표적이다. 기획조정실은 경영지원본부 산하로 이관되고, 경영지원본부는 경영기획본부로 명칭이 바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박용만 회장 취임 후 경제계 대표단체인 상공회의소에 대한 기대와 요구가 커지고 있어 이 같은 기대에 부응하고, 회원기업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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