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더 파이브' 김선아 "홍보 중요성, 누구보다 잘 알죠"(인터뷰)

시계아이콘01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더 파이브' 김선아 "홍보 중요성, 누구보다 잘 알죠"(인터뷰)
AD


[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다섯이 있어야 가능한 완벽한 복수를 그린 영화 '더 파이브'를 통해 생애 첫 스릴러 영화에 도전한 배우 김선아. '여배우'는 잠시 내려놓고 '더 파이브' 속 은아에 완전히 몰입했다. 아직도 은아를 완전히 떨쳐내지 못한 듯 극중 충격적인 장면을 언급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그녀에게서 '로코퀸'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보기 힘들었다.

살인마로부터 사랑하는 남편과 딸을 잃고 자신마저 처참히 짓밟힌 채 하반신 불구의 몸이 되는 여자 은아.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한 잔혹한 복수를 계획한다. 김선아는 은아라는 강렬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거칠고 헝클어진 헤어컷을 완성하고, 죽은 남편의 옷을 입는 등 여성스러운 몸을 감춘 채 스스로 만신창이가 됐다. 연기 인생 17년 만에 완벽한 터닝포인트를 만든 김선아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인터뷰 시작과 동시에 김선아는 "개봉을 앞두고 다시 영화 얘길 하면서 그때 그 감정이 느껴져 아직 힘들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말 힘들었어요. 후시 녹음을 하면서 문 닫고 커튼까지 다 쳐놓고 방에 들어갔는데, 아무리 후시라고는 하지만 정말 미치겠더라고요. 그때 기억이 떠올라서. 그래서 연기 할 때마다 울었어요. 크랭크업하고 10월에 부산영화제를 갔는데, 이게 또 사람을 들었다놨다 하더군요. 그러다 머리와 마음을 비우려고 했더니 다시 영화 홍보가 시작되고 저는 다시 은아가 돼 버렸어요. VIP 시사회 때 눈물을 흘린 것도 그 때문이었죠."

김선아가 그토록 힘겨워했던 장면은 살인마로부터 사랑하는 남편과 딸을 잃는 장면. 은아는 살인마에게 폭력을 당해 반신불구가 된다. 김선아는 이 장면을 찍으면서 그토록 힘들어했다. 현장에 있던 스태프들도 김선아의 연기를 지켜보며 숨을 죽여야 했다. 김선아에 따르면 촬영 당시 몇몇 여자 스태프들은 뒤에 숨어 울었다고.


"다음 날에도 제 감정이 주체가 안 되더라고요. 리허설을 해야 하는데 그것도 못하고. 결국엔 다시 분장실로 들어갔죠. 같이 들어왔던 메이크업 담당자와 스타일리스트 둘이서 저를 다독거려주더니 양 쪽 끝에 앉아서 둘 다 울고 있더라고요. 그 모습은 또 왜 그리 웃기던지."

'더 파이브' 김선아 "홍보 중요성, 누구보다 잘 알죠"(인터뷰)


사실 김선아의 프로필을 자세히 살펴보면 그가 연기했던 캐릭터들이 결코 녹록치 않았음을 알 수 있다.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2005) 김삼순, '씨티홀'(2009) 신미래, '여인의 향기'(2011) 이연재와 영화 '몽정기'(2002) 김유리, '예스터데이'(2002) 매이, 위대한 유산(2003) 미영 등. 대부분 밑바닥에서 정상을 올라가고, 무에서 유를 만들고, 누군가를 대변해야 했고, 언제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야했고, 시한부 선고도 받아야 했고, 우리 사회의 여성에 대한 편견을 이겨내면서 동시에 희노애락을 모두 갖고 있어야 했다. 김선아가 연기한 캐릭터들이 그랬다.


"솔직히 안 힘든 작품이 어딨겠어요? 그런데 '더 파이브'의 경우에는 계속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 복수를 하는 거잖아요. 장르를 떠나서 불운한 여자가 행복을 되찾아가는 과정이 없는 거죠. 어느 날 갑자기 살인마에게 가족들이 죽임을 당하고, 저 역시 불구가 되는 장면을 찍으면서 그 자체가 힘들게 느껴졌던 것 같아요.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누군가 눈이 마주치면서 죽어가는 모습을 바라본다. 이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아요."


아직도 영화 속 감정의 앙금이 남아 있고, 여전히 은아의 슬픔을 간직하고 있는 김선아였지만 그래도 '더 파이브'의 흥행을 위한 노력은 게을리 하지 않는다. 각종 SNS를 이용해 꾸준히 글을 올리고 있고, 피곤할 수 있는 각 지역 무대 인사도 거르지 않는다. 김선아가 이토록 홍보에 열을 올리는 까닭은 스스로 그러한 홍보의 중요성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영화 'S다이어리'가 첫 주 42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그러한 노력이 수반된 결과였다.


"예전에 미니홈피에 사진 올리는 법도 몰랐는데, 적극적으로 홍보를 하다보니 만족할 만한 성적이 나오더라고요. '몽정기'와 '예스터데이' 역시 마케팅 적으로 성공한 영화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도 친하게 지내고 있고요. 최고의 팀웍을 자랑하며 정말 눈코 뜰 새 없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했거든요. 그리고 많이 배웠죠. 그래서 지금도 '더 파이브'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더 파이브' 김선아 "홍보 중요성, 누구보다 잘 알죠"(인터뷰)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사진=송재원 기자 sunn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