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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특검 논의 위한 '4인협의체' 제안 거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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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은석 기자]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해소를 위한 특검 도입 논의를 위해 제안한 '4인 협의체'를 수용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28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지만 '특검 수용 불가' 분위기가 팽배해 '4인 협의체' 제안도 거부할 것이란 관측이 높다. 황우여 대표는 "주말까지 의견을 모아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당 분위기는 의원총회에서 야당 제안에 찬성하는 의견이 나올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어 이날 중 결론이 나올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전날 황 대표가 주재한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도 특검 수용 불가는 물론 이를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 제안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참석한 중진 의원들은 협의체가 특검을 둘러싼 여야의 대치를 더 격화시킬 것으로 봤다.


서청원 의원은 이날 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와 수석부대표가 모두 열심히 하는데 거기에서 아무것도 합의된 게 없으면 누가 물꼬를 트느냐. 원내대표가 노력하는 만큼 조금 더 인내를 갖고 지켜본 뒤 안 되면 6인이든, 4인이든 하는 게 좋다"며 "당장 협의체를 구성하는 것은 당분간은 (좋지 않다) 퇴로가 없는 것 같다. 그런 것은 최후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역 최다선이자 친박계 핵심인 서 의원의 이 같은 주문은 사실상 박근혜 대통령의 입장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어 의원총회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긴 어려운 구조란 게 당내 일반적인 분위기다.




최은석 기자 cha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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