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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방 콩다방 끊었다, 집다방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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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머신으로 즐기는 홈카페
밥보다 비싼 음료값 지출액 6년새 첫 감소
저렴한 핸드드립, 간편한 전자동·수동머신
취향따라 다양…자동 세척 시스템도 갖춰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6년차 직장인이자 결혼 6개월 차 새댁인 김차연씨는 요즘 한달에 10만원이 훌쩍 넘게 드는 커피값을 아껴보려 노력중이다. 불황에 쪼그라든 지갑을 열기 부담스러운데 커피값만큼 줄이기 만만한 지출 항목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입이 고급으로 길들여진게 문제였다. 인스턴트 커피는 매번 아쉽고, 금방 내린 커피의 쓰고 신 맛이 그립기만 하다. 김씨는 아예 에스프레소 머신을 집에 들여볼까 고민 중이다. 몇달치 커피값만 절약하면 커피머신 구입비용을 거뜬히 만회할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김 씨와 같이 씀씀이를 줄이려는 소비자로 인해 커피소비량이 한풀 꺽이는 모양새다.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가구당 커피 및 차 관련 지출액은 올해 1분기 전분기 대비 1.8% 줄어들며 6년 만에 처음 감소했다. 커피 및 차 관련 지출액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매 분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평균 10.5%의 증가율을 보여 왔다.


하지만 밖에서 사먹는 커피를 대신하기 위해 커피머신의 구입하는 일도 만만치 않은 일이다. 커피머신의 기능이 천차만별이고, 볶은 원두를 갈아 원두 가루로 만드는 그라인더에서 우유 거품기 등 커피 관련 제품도 무궁무진해 어떤 것을 사야할 지 난감하기만 하다.

◆ 커피 머신의 어떤 기능에 집중할 지 선택 = 커피머신은 원두에 끓는 물을 부어 걸러내는 드립 커피머신, 간편하게 커피를 내릴 수 있는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커피 전문매장에 흔히 볼 수 있는 수동 에스프레소 머신 3가지로 나뉜다.


집에서 사용한다는 점을 고려해 편의성을 따진다면 전자동 커피머신만큼 좋은 선택이 없다. 카페라떼나 카푸치노 등 다양한 커피를 메뉴 버튼 한번 누르는 것으로 즐길 수 있다. 단, 전자동 커피머신은 다른 커피 머신에 비해 비싼 가격이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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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로룩스의 '에르고센스 멀티 에스프레소 머신'은 저렴한 가격으로 전자동 커피머신을 구비하고 싶은 소비자를 유혹한다. '가격'과 커피 '맛'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기능을 고루 갖추고 있다. 순간적으로 물을 가열시키는 써모블럭 시스템을 적용해 짧은 시간 안에 에스프레소 추출이 가능하다. 15압력 펌프로 강력한 압력이 가해져 풍부한 크레마를 생성할 수 있다. 맛좋은 커피를 위해 컵을 미리 따뜻하게 데우는 컵 워머 기능도 갖췄다. 가격은 32만9000원.


필립스 세코 '셀시스'는 전자동 커피머신의 간편함에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기능을 더했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처음 사용하는 사용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분리형 추출그룹, 전자동 우유 추출 시스템을 적용했다. 각기 다른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원두 분쇄의 굵기, 물의 온도, 크레마의 두께, 에스프레소 추출량을 버튼 한번으로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43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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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핸드드립 커피를 즐겼다면 소포장한 파드를 이용하는 필립스 '파드 커피머신'도 좋은 선택이다. 파드 커피 머신은 갓 로스팅한 원두를 분쇄해 일정 규격의 펄프 소재 포장재에 밀봉한 파드를 이용해 커피를 추출한다. 펄프 필터를 통해 지방 성분이 걸러져 깔끔하고 부드러운 커피 맛을 제공한다. 정량의 원두가 포장돼 따로 계량하지 않아도 되고 원두 찌꺼기를 청소하는 수고를 덜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 전자동 커피머신에 비해 가격은 싸지만 매번 넣어야 하는 '파드'의 가격까지 고려해야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파드 커피머신은 HD7825모델이 19만9000원. 우유 거품기가 장착된 HD7853모델은 29만9000원.


◆ 집에서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 집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면 가장 번거롭고 어려운 것은 바로 뒷처리다. 커피를 내린 후 밸브와 급수관 등을 매번 청소하기란 매우 귀찮은 일이다. 라떼 제조를 위해 우유 거품을 내기까지 하면 노즐에 낀 우유 찌꺼기를 말끔히 제거하는 것도 어렵게 된다. 물탱크와 우유탱크를 자유롭게 분리할 수 있어 세척이 용이한지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이런 소비자의 고민을 반영해 자동 청소 시스템을 탑재한 커피머신들이 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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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동 커피머신인 지멘스 'TE5'는 버튼 조작만으로 물때를 제거하는 오토밸브 시스템과 이물질을 막아주는 세라믹 밸브를 사용해 때가 끼는 것을 방지했다. 우유 거품을 만들고 난 후 거품기 노즐도 깨끗이 세척할 수 있는 구조다. 커피 추출 후 히팅시스템과 추출부 사이의 모든 급수관을 청소해주는 자동 세척 기능으로 깔끔함을 유지할 수 있다. 가격은 245만원.


아예 뒤처리에서 해방되고 싶다면 캡슐 커피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제작된 일회용 캡슐을 커피 머신에 넣기만 하면 맛좋은 커피가 준비된다.


치보 카피시모의 '클래식'은 캡슐 커피를 사용하는 간편함에 깊은 커피 맛을 구현하기 위한 다양한 기능도 추가했다. 에스프레소, 카페 크레마, 필터 커피에 맞게 추출 압력을 3단계로 세분화했고, 3가지로 구비된 캡슐 색상과 맞춘 버튼 색깔로 커피 추출량을 자동으로 세팅하도록 했다. 다만, 일회용 캡슐의 가격은 커피 머신 구매시 반드시 고려해야할 요소다. 치보 카피시모의 클래식은 34만8000원, 보급형인 '듀오'는 15만9000원이다.


◆ 원두 관리 신경써야 = 커피를 집에서 직접 내려 마시는 만큼 원두에도 신경써야 한다. 전문가들은 원두를 개봉한 후에는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소비할 것을 조언한다. 지멘스 관계자는 "볶아놓은 원두를 구입하면 개봉과 동시에 산화가 시작돼 원두 본연의 향이 날아가 버린다"며 "적은 양으로 포장된 제품을 구입하고 이마저도 1개월 이내에 모두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 바로 볶아낸 원두는 48시간 정도 숙성 후에 사용하면 커피의 최상의 맛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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