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최근 주택·산업용 전기료가 일제히 오르면서 '절전형' 가전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27일 롯데하이마트가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겨울 가전제품 판매량을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한 결과, '절전형' 제품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주요 인기상품인 에어워셔의 경우 작년 대비 판매량이 230%나 급증했다. 에어워셔는 가습용량에 따라 소비전력이 8W~30W 수준이다. 일반 복합식 가습기의 소비전력이 100W~300W인 것에 비하면 10%에 불과하다. 반면 일반 복합식(초음파+가열) 가습기는 판매량이 30% 감소했다.
또한 본격적인 겨울 난방제품인 전기 히터의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가량 늘었다.
온수매트는 최근 보일러 부분의 전자파 이슈가 생겨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여전히 일반 전기장판의 2~3배 수준으로 팔리고 있다. 소비전력이 250W~350W로 일반 전기장판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편이지만 일정시간 데워놓으면 잘 식지 않아 열효율이 훨씬 좋다.
송낙규 하이마트 잠실점 지점장은 "최근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면서 겨울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늘었다"며 "손님들 가운데는 절전형 제품인지, 유지비는 어떻게 되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하는 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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