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헝가리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16개월 연속 내렸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헝가리 중앙은행은 금융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전달보다 0.2%포인트 인하해 3.2%로 낮췄다. 헝가리의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로 낮아졌다.
헝가리 중앙은행은 지난해 8월부터 당시 7%였던 기준금리를 매달 인하하고 있다.
올해 7월까지는 매달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낮췄고 8월부터는 0.20%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과 일치하는 결과다. 설문에 참여한 22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21명이 0.2%포인트 인하를 점쳤고 단 1명이 0.4%포인트 인하를 예상했다.
물가 상승률이 1% 아래로 내려간 것이 금리 인하의 이유로 풀이된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9% 상승에 그쳤다. 9월 1.4%에 비해 큰폭으로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에 보조를 맞춘 성격도 짙다.
ECB는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디플레 우려가 커지자 지난 7월 예상 밖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를 결정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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