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미국의 10월 건축허가 건수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며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 상무부는 10월 건축허가 건수가 연율 기준 103만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97만4000건으로 집계된 9월에 비해 6.2% 증가했다.
9월 건축허가 건수는 연방정부 폐쇄 때문에 집계가 늦어져 금일 10월 지표와 함께 공개됐다. 9월 건축허가 건수는 91만8000건에서 92만6000건으로 상향조정된 8월에 비해 5.2% 증가했다.
10월 건축허가 건수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93만건을 크게 웃돌았다.
10월 건축허가 건수는 최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 시장에 변수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씻어줄 것으로 예상된다.
모기지 금리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늘었지만 고용 시장이 개선되면서 가계 소득도 상승, 늘어난 비용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2개월 동안 다가구 주택 건축허가가 크게 늘어 9월에 20.1%, 10월에 15.3% 각각 급증했다. 반면 단독주택 건축허가는 10월에 0.8% 증가해 연율 62만건을 기록했다.
건축허가 건수와 함께 발표됐던 주택착공 건수는 연방정부 폐쇄 때문에 내달 18일로 발표가 연기됐다.
상무부는 내달 18일에 9월~11월 석 달치 주택착공 건수와 함께 11월 건축허가 건수를 공개할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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