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윤여정 김자옥 김희에 이미연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톱 여배우 4인방을 한 프로그램에 출연시킬 수 있었던 나영석 tvN PD의 섭외 비화가 밝혀졌다.
나영석 PD는 26일 오후 2시 서울 토즈 신촌 비즈센터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꽃보다 누나' 기자간담회에서 "어떻게 여배우들을 섭외할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다 얘기해도 되나?"라며 조심스레 말문을 열었다.
나 PD는 "사실 할아버지들 섭외할 때도 똑같았다. 어떻게 될지 몰라서 이순재 선생님을 먼저 뵙고 '누구랑 갈까요?'라고 물었다. 그렇게 해서 신구 박근형 백일섭 선생님이 섭외가 된 거다. 처음부터 우리가 '한꺼번에 이렇게 가야 한다'고 의도한 건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꽃보다 누나'에서도 우리나라의 대표 여배우라 불릴 만한 분이 누가 있을까 고민하다 할아버지들 때와 마찬가지로 윤여정 선생님을 먼저 만나 뵀다. 그게 벌써 두 달 전이다. 그때 선생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며 "하지만 윤여정 선생님은 여행이 싫다고 하셨다. 그래도 우리가 '여자 배우들과 함께 여행가면 재밌을 것이다. 좋은 추억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얘기하면서 섭외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다음 김자옥 선생님이 합류했고, 가능하면 다양한 연령대가 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김희애 씨가 합류 의사를 밝히셨다. 그리고 이미연 씨가 막내로 합류하셨다. 사실 우리도 경력 10년 이상으로 나름 부침도 겪고 톱인 적도 있었던 여배우를 원했는데 다행이었다. 이 정도 면면이면 '여배우'라고 얘기하기에도 부족하지 않겠다 싶었다. 그때 섭외가 마무리 됐다"고 덧붙였다.
'꽃보다 누나'는 '할배'들의 배낭여행을 소재로 예능계에 새바람을 일으킨 나영석 PD가 내놓은 배낭여행 프로젝트 2탄으로 윤여정 김자옥 김희애 이미연이 출연한다. 이서진에 이은 차기 짐꾼은 '국민 동생' 이승기가 맡는다. 오는 29일 오후 10시 첫 방송.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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