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코리아써키트에 대해 실적 안정성 및 밸류에이션 매력이 뛰어나다면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자회사 실적 부진으로 인한 지분법 평가이익 감소분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2만2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리아써키트의 3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은 대신증권 추정치에 부합한 것으로 평가하며, 내년까지의 연간 실적을 기준으로 저평가 국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자회사인 인터플렉스의 실적 부진으로 지분법 평가이익이 감소했으나 본업의 메인기판(HDI) 및 패키징 시장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견고한 매출, 수익성을 유지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휴대폰 부품 업체 중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며 "내년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 6.3배로 업종 평균(8~9배)보다 낮고 주가순자산비율(P/B) 0.7배 역시 저평가 상황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가 566억원인 상황에서 현재 시가총액 2693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최근 주가 하락세가 과도하다는 의미"라면서 "자회사인 인터플렉스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제외한 현 영업에 대한 실질적인 평가로 주가를 분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정재우 기자 jj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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