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th 청룡영화상] 한효주 여우주연상 "큰 상 받아 무겁고 무섭다"

[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배우 한효주가 제34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22일 오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제34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는 한효주가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효주는 수상 직후 "너무나도 멋지고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함께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라고 생각했는데, 너무 부족한 내가 이렇게 큰 상을 받아 무겁고 무섭다.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서 있게 된 건 내 능력보다도 훨씬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영화사 대표님, 감독님, 그리고 늘 반장님 같으셨던 설경구 선배님, 정우성 선배님, 막내 준호까지 다 함께 멋지고 좋은 추억을 만든 한 해여서 기쁘고 감사한데 상까지 받아서 더 행복한 것 같다. 그리고 언제나 나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소속사 식구들 감사드린다. 이렇게 감사한 마음과 죄송한 마음과 여러가지 마음의 무게만큼 열심히 잘 하는 배우가 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감시자들'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감시 전문가'라는 새로운 소재를 중심으로 한 탄탄하고 정교한 스토리,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지닌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의 완벽한 호흡과 서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작품이다. 누적 관객 수는 550만 6770명.

한편 제34회 청룡영화상은 영화계 전문가로 이뤄진 예심단의 설문과 네티즌 투표가 반영돼 작품성은 물론, 흥행성까지 고루 갖춘 21편의 작품이 엄선돼 경합을 벌였다. 배우 김혜수와 유준상이 지난해에 이어 사회를 맡았으며, 가수 인순이 이적 미쓰에이 등이 축하 공연에 나섰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