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현대증권은 21일 에스에프에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에 대한 투자속도와 규모와 내년 실적의 변수라고 진단했다.
앞서 발표된 올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기 각각 1183억원과 185억원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삼성디스플레이 OLED 라인(A3)이 내년 1분기 발주 후 3분기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삼성디스플레이의 내년 OLED 부문 매출은 2000억원 안팎으로 전체 매출의 33%를 기록할 것이라는 게 현대증권의 추정이다.
아울러 최근 3개월간 에스에프에이 주가가 약 24% 빠진 것과 관련해선 OLED 신규라인 투자지연과 수주 감소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 투자규모가 예상보다 축소, 지연된 점을 고려해 에스에프에이의 내년 실적은 기존 추정치 대비 17%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OLED 투자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는 2014년 상반기에 가시성이 뚜렷해져 주가에 긍정적 촉매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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