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출시되자마자 완판 조짐을 보이는 펀드가 있다. 시민참여 기반의 공모형 펀드인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특별자산 펀드'가 한 곳의 판매처를 제외한 5곳에서 조기 완판됐다.
2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신한은행, 국민은행, 하나은행, 신한금융투자 등 6곳에서 서울시 지하철 9호선 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 펀드는 오는 26일까지 5영업일 동안 판매가 계속될 예정이다.
판매를 시작한 첫날 신청자가 몰리며 일부 상품은 오전에 모두 소진됐다. 만기가 4년으로 가장 짧은 1호펀드는 판매 개시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완판됐다.
1호 펀드의 한도는 우리은행 200억원, IBK기업은행 50억원 등이다. 5년 만기의 2호 펀드를 판 신한은행도 오전 중에 한도를 모두 채웠다.
만기 6년과 7년짜리 상품을 판매 중인 국민은행에서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철 9호선 펀드는 금융기관별 1인당 2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시중은행 1년 정기예금 금리 평균 2.5% 대비해 평균 연 4%대까지 수익을 낼 수 있는데다 분기 지급식 상품으로 약 4년에서 7년 동안 매 3개월마다 이자를 수령할 수 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또 서울시가 1차적으로 재원보전하고, 신용등급이 AAA인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이 지급을 보증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제고된 상품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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