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 15일 개관한 '래미안 강동팰리스' 견본주택에 개관 첫날부터 주말 동안 총 2만5000여명이 몰렸다. 첫날 8000여명이 다녀간 래미안 강동팰리스 견본주택에는 둘째 날 9000여명, 셋째 날도 8000여명(추산)이 다녀갔으며, 폐관 예정시각인 오후 6시 이후에도 방문객들이 많이 몰려 연장운영까지 들어가는 등 큰 인기를 실감케했다.
입구에서는 이동식 중개업소인 '떳다방'이 천막을 치고 업주들이 견본주택 앞에 순번대로 줄을 서서 기다리며 예비고객들의 정보를 얻는 모습까지 연출되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이동식 중개업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전매제한이 풀리는 시점에 2000만~3000만원의 웃돈 형성은 물론, 입주 때 1억원까지 프리미엄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래미안 강동팰리스' 견본주택을 방문한 사람들의 연령대는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부터 나이가 지긋한 노부부까지 다양했다. 교통이 편리하고 강남권 생활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연내 종료되는 세재혜택까지 받아 볼 수 있어 아파트를 구입해 보려는 실 수요자들이 많았다. 또한 단지내 구립어린이집, 컨시어지서비스 등 높은 수준의 특화 프로그램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전용 59㎡를 중심으로 투자나 증여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도 상당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견본주택에 마련된 전용 59㎡와 84㎡ 두 개의 유니트를 둘러본 고객들은 '래미안 강동팰리스'의 특화된 수납공간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두 개의 유니트 모두 청소용품이나 신발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가능한 워크인 창고가 현관 쪽에 설계됐으며, 각 방마다 마련된 붙박이장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특히 약 2000만원 수준의 비용이 드는 발코니 확장, 김치냉장고, 시스템에어컨, 스마트오븐, 붙박이장 등이 분양가에 전부 포함돼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 이른바 '무옵션' 아파트라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였다.
삼성물산 분양관계자는 "시세보다 저렴한 분양가와 고객니즈를 고려한 상품구성 등에 만족감을 느끼는 고객들이 많았다"며 "견본주택을 관람하기 위해 1시간을 기다리며, 상당수가 관람 후 청약상담을 받는 등 구매 열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
서울 강동구 천호동 448번지 일대에 위치하는 '래미안 강동팰리스'는 2만 3655㎡(7156평) 부지에 지하 5층 ~ 지상 45층 규모 아파트 3개동, 오피스 1개동, 판매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주택형 별로는 전용 ▲59㎡ 231가구 ▲84㎡ 756가구 ▲151㎡ 6가구 ▲155㎡ 6가구 등 전체 가구의 99%가 중소형으로 구성돼 있어 올해까지 적용되는 양도세 5년간 전액 면제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1490만원부터 시작해 기준층 분양가도 평균 1650만원이다. 특히 전용 84㎡는 3.3㎡ 1620만원 대로 저렴하게 책정돼 많은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총 분양가는 전용 59㎡가 평균 4억5000만원대, 84㎡ 기준층이 평균 5억9000만원대로, 인근 잠실지역 아파트 전세가격보다 낮아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오는 2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2일 1ㆍ2순위, 25일 3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는 29일 발표되며 계약은 12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래미안 강동팰리스'의 견본주택은 송파구 문정동 '강남 래미안 갤러리'에 마련된다. 입주는 2017년 7월 예정이다.
한편, 래미안 강동팰리스이 위치한 장지역 인근에는 같은 날 송파파크하비오 푸르지오 견본주택도 문을 열어 이 일대가 심각한 교통정체를 빗었다. 이에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송파구청에서 주차단속을 하는 보기 드문 장면도 연출됐다. 문의 02-403-3060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