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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유가 올해랑 비슷한 100달러대 유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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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국제 유가가 내년에도 배럴당 100달러대의 높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에너지정보통계센터장은 15일 이트레이드증권이 서울 여의도 63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국제 원자재 포럼'에서 국제 유가가 내년에는 올해보다 소폭 하락하지만 여전히 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이 전망한 내년 두바이유 연평균 가격은 배럴당 103달러로 105달러를 기록한 올해보다 약간 낮은 가격이다.


이 센터장은 "내년도 석유 수요는 글로벌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110만 배럴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 석유수출국기구(OPEC)지역의 경우 석유 생산량이 100만 배럴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급 불안이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지정학적인 문제에 따른 가격 상승 위험성으로 많이 하락하지는 못할 것"이라 설명했다.


지정학적 문제들은 주로 중동지역의 정치적인 불안과 연결돼있다. 장기화되고 있는 시리아 내전 및 이란 핵문제 뿐만 아니라 이집트의 정정 불안 역시 유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센터장은 "세계 석유교역량의 5.4%가 수에즈운하를 경유하기 때문에 이집트 정정 불안으로 수에즈 운하 개통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국제 유가가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생산량이 늘고 있는 셰일가스 등 비전통 원유 가격도 생산비가 높아 생각보다 많이 떨어지지 않고 있고 OPEC 국가들이 유가 100달러 선을 중심으로 가격을 지키려고 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100달러 이하로 내려가긴 쉽지 않을 것"이라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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