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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리딩 FT CEO "변화하는 신문은 살아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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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출연해 "종이신문 사장 주장은 과장돼 있다"고 밝혀…수익성 확대를 위해 온라인 구독 유료화 전략 중요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 8월 워싱턴포스트(WP)의 아마존 인수를 시작으로 신문 산업의 미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일각에서는 신문업계의 부진은 예고된 것이라며 종이 신문 자체가 사라질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이끌고 있는 존 리딩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채널 CNBC에 출연해 이같은 주장이 과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리딩 CEO는 "FT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62만9000명의 독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125년 역사상 최대 규모"라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온라인 구독자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프라인 신문의 중요성이 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미 시장조사업체 갤럽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55%의 미국인들은 새로운 정보를 접하는 채널로 'TV'를 꼽았다. 21%는 인터넷으로 뉴스를 본다고 답했다. 종이신문은 9%를 차지했고 라디오가 6%로 가장 낮았다.


리딩은 그러나 온라인 신문과는 다른 종이 신문만의 가치가 분명히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독자들은 각기 다른 시간에 서로 다른 종류의 매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며 "많은 독자들이 아침 시간을 이용해 FT를 보며 이들은 매우 빠르고 날카롭게 주요 정보를 획득한다"고 밝혔다.


리딩 CEO는 다만 신문 업계에도 변화가 필요하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인터넷·모바일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온라인 유료화 전략이 필수적이란 설명이다.


그는 "가치 있는 기사를 발굴하고 작성하는데는 비용이 든다"며 "독자들이 이렇게 만들어진 가치 있는 뉴스를 보기 위해 돈을 내야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온라인 문화의 문제점은 상품·정보를 막론하고 공짜를 당연하게 여긴다는 것"이라며 "신문 구독을 위해 돈을 내는 독자들이 온라인 구독에 돈을 내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지적했다.


리딩은 "매체의 종류를 막론하고 오프라인 프린트의 광고 단가는 끝없이 하락하고 있다"며 "신문사 수익성 구조를 개선하는 데는 광고주를 늘리는 것보다 유로 독자를 늘리는 것이 장기적으로 훨씬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신문협회(NAA)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05년 494억달러의 매출을 낸 종이 광고 시장은 지난해 224억달러를 기록하며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리딩 CEO는 "모바일 시대에 뉴스 업계의 부진은 매체의 종류를 막론하고 공통된 현상"이라며 "로이터나 다우존스와 같은 통신사들이 직원들을 최근 감원 계획을 밝힌 것도 이런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신문업계가 변화해야하는 것은 당연하다"이라고 강조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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