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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자녀 키우며 백혈병 앓고 있는 어머니에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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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강]


골수 이식수술 했으나 지난달 재발…기초생활수급자로 살아
광주 남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사랑의 성금 지원

기초생활수급자이면서 백혈병까지 앓고 지내며 두 아이의 양육을 책임지고 있는 30대 어머니를 위해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 공직자들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나섰다.


12일 남구에 따르면 구청 공무원들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는 백혈병 판정으로 골수 이식수술을 받았으나 재발해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30대 주부 A씨를 돕기 위해 사랑의 성금 110여만원을 모아 지원하기로 했다.

사랑의 성금 110여만원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구청 공무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아 남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함께 전개한 ‘남구사랑 아이사랑 나눔 캠페인’에 후원한 금액이다.


성금 110여만원은 A씨의 성공적 재활을 위해 밀린 병원비와 집세와 전기세 등을 갚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A씨는 남편과 이혼한 뒤 식당 일 등을 하며 두 아들을 키우던 중 지난 해 7월 갑작스럽게 쓰러져 화순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던 중 급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올해 7월 골수 이식수술을 받았으나 지난달에 다시 재발,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시 골수 이식수술을 받아야 하는 딱한 상황에 놓여 있다.


A씨의 부모와 오빠 등 가족 역시 기초생활수급권자로 생계 곤란을 겪고 있으며 어머니는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남구는 우선 A씨가 골수 이식수술을 받고 두 아이의 어머니로써 건강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밀린 병원비와 집세 등 급한 불을 끌 수 있도록 후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아이들이 어려운 환경 속에도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매월 5만원씩 1년간 지원키로 했으며, 추후 진행될 골수 이식수술 비용 마련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또 관내 사회복지관 및 정몽구 재단 등 민간기관과 동주민센터와 연계해 후원금 및 생필품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아이들의 학습 지원과 식사 해결 등의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A씨의 경우 의료비 부담과 밀린 월세, 전기세 체납 등으로 단전과 주거지가 불안정해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면서 “재활 치료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두 아이와 함께 건강하게 살아 나갈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도울 방침이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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