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휘 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아침편지·음악방송 '깜짝이벤트'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스마트폰에 보내드린 기프티콘으로 커피 한 잔 하세요. 취임 기념 턱입니다."
이종휘 미소금융중앙재단(이하 미소재단) 이사장의 '직원 친화경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직원들과 감성을 공유하고 소통을 강화하는 게 핵심이다.
이 이사장은 지난달 1일 취임 이후부터 직원들과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여러가지 조직문화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직원들을 위한 깜짝 이벤트는 물론 매일 아침 전직원을 대상으로 '미소금융 아침편지'를 발송하고 출근시간대 밝은 사내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음악방송'도 실시한다.
미소금융 아침편지는 이 이사장이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나 재미있는 정보 등을 이메일로 보내는 것이다. 최근 발송된 아침편지에는 소통의 중요성과 관련된 내용이 담겼다.
이 이사장은 기존 월례회의를 열린회의로 변경해 좌석배치를 일방향에서 쌍방향형으로 바꿨고 회의참석자도 사원을 포함한 파트장까지로 확대했다.
회의진행도 일방향 보고가 아닌 주요사항ㆍ건의사항 등을 집중 토론하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또 사내 전자게시판 이용에 대한 포상 실시, '중앙재단에 바란다' 코너 개설 등으로 정보 공유와 그룹 미팅의 활성화를 유도해 나가고 있다.
이 이사장은 음악을 통한 감성 공유와 소통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직원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곡을 직접 신청하기도 한다. 영국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가 작곡한 '위풍당당 행진곡'을 비롯해 밝고 경쾌한 클래식 음악들을 주로 신청한다. 음악방송을 도입한 이유는 좋은 음악이 사람들에게 주는 긍정적인 효과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미소재단 관계자는 "음악방송과 아침편지가 직원들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들고 하루하루를 힘차게 시작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직원들이 감성을 공유함으로써 소통도 더 잘 되고 사내 분위기도 한층 밝아졌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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