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동유럽 경제 올해와 내년 '기대이하' 전망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8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동유럽 국가들의 올해와 내년 경제가 만족하지 못할 정도의 실망스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은 이날 동유럽 국가들의 경제 성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발트ㆍ동유럽의 올해 평균 성장률은 0.9%, 내년에는 1.9%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성장세는 지속되겠지만 올해 성장률 0.9%는 지난해(1.2%)와 비교할 때 0.3%포인트 뒤지는 것이다.


그리스를 제외한 발칸 반도 국가들은 올해와 내년 예상 경제성장률이 각각 1.6%, 2.2%로 전망됐다. 이 역시 지난 2008년 세계 금융 위기 이전 성장률에 크게 미달하는 실망스런 수준이라는 게 EBRD의 평가다.

EBRD 분석 국가 중 라트비아의 올해 예상 성장률이 4.2%로 가장 높았다. 리투아니아 성장률이 3.0%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슬로베니아(-2.4%)와 크로아티아(-0.8%)는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분석됐다. 러시아는 올해 1.3% 성장에 그쳐 지난해 성장률 3.4%보다 크게 낮아질 것으로 진단됐다.


EBRD는 동유럽 국가들의 실망스런 성장률 전망은 서유럽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지역 17개국) 국가가 조금씩 경제 성장을 회복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의 경제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인플레이션 수준이 전반적으로 낮아 일부 국가들이 디플레이션 위험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동유럽 국가들의 구조적인 고실업률과 낮은 투자, 지지 부진한 개혁 등도 잠재 성장률을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유로존의 경제 상황이 다시 나빠질 경우 동유럽의 경제 회복세는 더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