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닷컴이 일요일 배송을 위해 미국 우체국(USPS)과 손을 잡았다.
아마존은 휴일에도 신속 배송이 가능해졌고, 줄어드는 일감으로 고민하던 USPS는 수익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은 11일(현지시간) 1년에 79달러의 회비를 내고 있는 프라임(Prime) 서비스 회원들이 일요일에도 ‘2일내 무료 배송’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위해 USPS와 업무 협력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USPS는 아마존의 일요 상품 배달에는 휴일 특별요금이 아닌 일반 요금을 적용해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USPC는 온라인 사용 급증 등의 영향으로 업무량이 대폭 감소해 큰 폭의 적자에 허덕여왔다. 지난해에도 적자 폭이 160억달러에 달했다.
아마존과 우체국측은 일단 뉴욕과 로스앤젤레스 등 대도시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 내년중에 댈러스와 휴스턴, 뉴 올리언스 등 다른 도시로 확대해갈 계획이다.
데이브 클락 아마존 글로벌 사업 및 고객서비스 담당 부사장은 “프라임 회원 가입자는 이제 금요일에 주문한 물품을 일요일 밤 집에서 받아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시했다.
패트릭 도나휴 USPS 대표도 “이번 업무 협력으로 평일은 물론 휴일에도 배송 서비스를 실시하게 될 것” 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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