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한·중 FTA와 관련해 우리 농업이 최대한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제18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농업은 나라의 근본이며 생명의 뿌리"라고 강조한 뒤 "국민의 먹을거리에서 환경보전에 이르기까지 우리 농업과 농촌은 든든한 주춧돌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어려운 농촌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했다.
정 총리는 11일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국경 없는 경쟁 등으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발전계획'을 정부가 마련했고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니라 유통과 가공, 관광과 식품까지 더해지는 대표적인 융·복합 산업으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통적인 농업에 IT(정보기술)와 BT(생명기술)를 결합해 창조경제의 훌륭한 본보기로 만들고자 주문했다.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어려움이 예상되는 것에 대해서 정 총리는 "농산물의 수출확대를 적극 추진해 한·중 FTA가 농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농업인 여러분이 더 큰 자신감을 갖고 도전하는 것이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어 "얼마 전 우리의 김장문화가 유네스코 무형유산위원회 산하기구로부터 '등재권고' 판정을 받았다"며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간다면 농업은 나라의 미래를 살리는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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