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동양증권은 11일 강원랜드에 대해 올 3분기 신규 카지노동 개장 등으로 고성장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 같은 증설효과에도 테이블 부족 문제가 여전해 잠재수요를 영업장으로 끝어내기에는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투자의견은 '보유', 목표주가는 3만5000원을 유지했다.
강원랜드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744억원과 135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29% 상승했다.
지난 6월 신규 카지노동이 개장하면서 온기로 작용했지만 증설 당시 기대치와 비교하면 실적 개선폭이 크지 않았다는 게 동양증권의 설명이다.
여기에 동양증권은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의 매출총량제와 카지노 레저세 등으로 인해 6월 카지노동 개장 후 신규 테이블은 절반 수준만 가동돼 강원랜드에 대한 사감위의 매출총량이 1조2600억원으로 감소했다고 진단했다.
박성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영업장의 포화상태는 상당 부문 해소됐지만 신규 테이블의 절반 정도만이 가동된 건 고객 입장에서는 크게 매력적이지 못한 부분"이라며 "지자체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과도한 정치적 리스크를 지는 게 부담스러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지방선거 때까지 카지노 레저세에 대한 논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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