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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株 화려해진 3분기 성적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5초

메디포스트, 매출 81억 최대
파미셀도 분기 첫 흑자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그동안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던 바이오주가 올 3분기에는 실적 낭보가 이어지며 호실적주로 변신하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디포스트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5억88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한 81억1400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4억8000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메디포스트는 이와 관련,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대혈은행 분야 시장점유율이 높아지면서 매출이 증가했고, 전사적으로 원가 및 비용 절감에 주력한 결과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파미셀은 3분기에 사상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하며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키웠다. 파미셀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05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5% 급증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파미셀의 실적 개선은 줄기세포기반사업부문의 성장세와 합병으로 신설된 바이오케미컬사업부문의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에 따른 것이다. 줄기세포배양액 함유 화장품과 줄기세포 뱅킹의 경우 매출액이 이미 전년 수준을 뛰어넘었고 줄기세포치료제 또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파미셀은 이런 기세를 몰아 4분기에도 흑자를 기록, 2분기 연속 흑자에 도전한다는 방침이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바이오기업들도 3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씨젠의 올 3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별도기준으로 매출액 148억원, 영업이익 41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4%, 86.36% 증가한 수치다. 메디톡스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58% 증가한 107억원, 영업이익은 11.11% 늘어난 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바이오기업들이 점차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바이오산업의 선순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오벤처 창업 확대, 벤처캐피털 바이오벤처 투자 확대, 우량 바이오회사 상장, 바이오업종 수익성 개선 및 시가총액 비중 확대의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연구개발(R&D) 및 기업 간 거래(B2B) 성과가 도출된 업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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