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하이투자증권은 8일 하림에 대해 육계산업이 부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하림은 지난 3분기 매출액 2282억원, 영업이익 11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5% 증가하고 흑자전환한 실적을 발표했다.
이상헌 연구원은 "최대 성수기인 3분기에 종계입식 수 감소효과가 나타나고 배합사료 원가 하락이 반영되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됐다"며 "4분기에는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육계가격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실적 턴어라운드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림은 2009~2010년 육계산업 호황 이후 공급과잉에 따른 육계시세가 하락하고 높아진 곡물가격에 원가부담이 심해지면서 지난해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종계입식 수가 감소했고 올해에도 감소세가 유지되고 있어 육계가격 반등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또 올 들어 작황 호조 및 재고 증가로 옥수수 가격이 하락해 원가 부담도 줄었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올해 하반기에 이어 내년에도 실적 개선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며 "향후 양호한 주가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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