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시리아에서 6일(현지시간) 연쇄 차량폭탄테러가 발생해 공군 정보장교 등 18명 이상이 숨졌다.
영국 BBC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이날 시리아 남부 도시 스웨이다의 공군 정보본부 앞에서 차량폭탄이 터져 장교 8명이 숨졌다고 주장했다.
스웨이다는 이슬람교 시아파의 소수 분파인 드루즈파 7만여명의 거주지역으로 정부 통제하에 있어 그동안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 지역에서 테러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OHR은 이번 테러는 자살 차량 폭탄이며, 숨진 사람 가운데는 정보 부서장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또 시리아 국영 뉴스통신인 사나(SANA)는 이날 수도 다마스쿠스의 철도공사 건물 앞에서도 차량폭탄이 터져 8명이 숨지고 50여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부상자 가운데는 건물 보수 공사를 하던 인부들이 포함돼 있다.
아직 범행을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시리아 경찰은 테러리스트 소행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2011년 3월 발생한 시리아 내전이 2년8개월째로 접어들면서 200여만명의 난민과 10여만명이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렇지만 유엔과 미국, 러시아 등은 전날 회동에서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평화회의인 제네바-2 회담 개최 일정을 합의하지 못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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