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이라크에서 경찰을 겨냥한 연쇄 폭탄테러 등으로 이틀 새 최소 38명이 숨졌다고 중동 현지 일간지 칼리즈타임스가 31일 보도했다.
이라크에서는 전날 바그다드 북쪽 티크리트에서 현지 경찰서장 차량 인근에서 노변 폭탄이 터져 민간인 1명이 숨지고 자살 폭탄 테러로 경찰관 14명을 포함한 19명이 사망했다.
지난 29일 밤에도 바그다드 북부 타르미야 구역에서 두 차례의 자폭 테러 공격으로 군인 4명과 경찰관 3명, 친정부 민병대 샤흐와 대원 4명 등 11명이 숨졌다.
북부 모술의 경찰 검문소 인근에서는 자살 차량 폭탄테러로 경찰관 3명 등 총 8명이 숨졌다.
이라크의 폭력 사태는 2011년 12월 미군 철수 이후 정치권의 갈등이 시아파와 수니파의 대립, 각종 테러와 맞물리면서 심해지고 있다.
프랑스 AFP 통신에 따르면 이라크에서는 올 들어 각종 폭력 사태로 5400명 이상 목숨을 잃었다. 이달에만 700명 가까이 숨졌다. 또 올해 이라크에서 테러 희생자가 한 명도 발생하지 않은 날은 16일밖에 없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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