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추미여성대상, 삼성효행상 계승해 새롭게 제정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그룹이 비추미여성대상과 삼성효생상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삼성행복대상'을 올해부터 새롭게 제정해 운영한다고 밝히고 올해 수상자를 발표했다.
6일 삼성생명공익재단은 '2013년 삼성행복대상'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삼성행복대상은 여성의 권익과 사회공익에 기여한 여성, 학술ㆍ예술 등 전문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여성, 효행 실천과 효 문화 확산에 기여한 사람들을 찾아 널리 알리고 격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수상자는 ▲여성선도상 김정자 회장(77·미래여성네트워크) ▲여성창조상 박정자 이사장(71·한국연극인복지재단) ▲가족화목상 유순자 주부(54) ▲청소년상 박수빈(19·유한대 1), 박현아(17·덕암정보고 2), 오승준(16·함창고 1), 전중우(18·홍대부고 3), 조문선(18·용인외고 3) 학생 등 8명이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국내 각계 주요기관과 전문 인사들로부터 추천 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분야별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업적 검토와 현장 실사 등 엄정한 심사과정을 거쳐 수상자로 확정했다.
여성선도상을 받은 김정자 회장(여, 77세)은 한국의 1세대 여성정책 전문가로서 한국여성개발원(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원장과 정무장관(제2)실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여성 관련 각종 법률 제정에 기여하고 한국 여성정책의 기반을 다지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
지난 2002년부터는 한중여성지도자간 교류 및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그동안의 경험을 현장에 접목하고자 여성 전문가 모임인 미래여성네트워크를 결성해 활동중이다.
여성창조상을 받은 박정자 이사장(여, 71세)은 1962년 데뷔한 이래 현재까지 50여 년 동안 끊임없는 연기 활동과 창작 활동을 통해 국내 대중문화의 보급과 발전에 기여했다. 지난 2005년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창단을 주도하여 열악한 환경 속에서 활동하는 예술인들의 복지 향상 및 후학 양성에도 노력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가족화목상을 받은 유순자씨(여, 54세)는 시부모님 봉양과 친지간에 우애를 돈독하게 이끌어 주변의 칭송이 자자하고 남편, 아들과 함께 낙농업으로 어려운 가정을 일으켜 단란하고 행복한 가정을 만들왔다.
뇌출혈로 쓰러져 거동을 전혀 못하시는 시어머니를 27년 간 사랑으로 봉양 중이며 대장암으로 고생하시던 시아버지도 돌아가실 때까지 간병하며 효를 실천했다.
청소년상을 받은 박수빈(여, 19세, 유한대 1)은 학업과 직장 생활을 병행하며 발달장애를 가진 남동생을 어머니와 함께 밝은 모습으로 돌보고 남을 배려하며 성실히 생활하고 있음. 이 외 박현아(여, 17세, 덕암정보고 2), 오승준(남, 16세, 함창고 1), 전중우(남, 18세, 홍대부고 3), 조문선(여, 18세, 용인외고 3) 학생 모두 어려운 환경에서도 효행을 실천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다.
삼성그룹은 오는 27일 오후 3시 삼성생명 컨퍼런스 홀에서 시상식을 개최해 각 수상자들에게 5천만원의 상금(청소년상 각 5백만원)과 상패를 수여하고 오는 12월에는 전국 학교와 관련 기관, 단체들과 연계해 수상자 강연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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