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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기업 직원의 3분의 1이 인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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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글로벌 IT(정보기술) 상위 기업들이 본국보다 인도에서 채용한 인력이 더 많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도의 매체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이하 타임스)는 6일 세계 톱 IT 기업이 채용한 인력의 약 3분의 1이 인도인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 IBM의 경우 2006년 12만7000명이던 미국 직원을 2012년 9만1000명으로 줄였다. IBM이 인도 내 직원 숫자를 공식으로 밝힌 것은 2007년이 마지막인데 이 때 7만3000명이었지만 이후 IBM은 5만~6만명을 추가했을 것으로 타임스는 추정했다.


이는 인도 직원 숫자가 미국 직원 숫자보다 40% 이상 많다는 것이며, IBM의 전 세계 직원이 43만명임을 감안할 때 거의 셋 중 한 명이 인도에 있는 것이라고 타임스는 설명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추어도 사정은 비슷하다. 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내 직원이 9만여명으로 미국의 두 배 이상이다. 전체 인력 27만5000명 중 3분의 1이 인도인이라는 것이다.


또 프랑스 IT기업 캡제미니도 전체 인력 12만5000명 중 4만4000여명을 인도에서 채용하고 있다. 캡제미니의 인도 직원은 2년 반 사이에 50% 증가했다.반면, 모국인 프랑스 내 직원은 2만명에 불과하다.



또 컴퓨터 사이언스 코퍼레이션(CSC)도 전체 직원 9만8000명 가운데 인도 직원은 2만4000명이나 된다.


IT기업들이 이처럼 많은 인도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그만큼 인력 공급이 잘 된다는 뜻이다. 인도는 연간 50만명의 공대생을 배출하고 상당수는 졸업하자 마자 실업자가 되지만 채용 가능한 인력의 숫자는 상당히 많다고 타임스는 강조했다.



타임스는 “이들 대부분은 영어에 익숙하고 인도가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20여년의 경험을 축적한 덕분에 해당 분야에서 익숙한 졸업생을 배출한다”고 전했다.


인도 졸업생들이 IT기업에 채용될 가능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IT서비스 기업들이 인도의 컨설팅 인력을 증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인도 뿐만 아니라 해외 사업을 위한 인력들이다.



캡제미니 인도의 경우 2년 반 전 사업을 개시해 현재 200여명의 컨설턴트를 보유하고 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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