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피사의 사탑의 직립 가능성이 제기돼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피사의 사탑이 11년 사이에 자연스럽게 수직방향으로 2.5㎝ 가까워졌다는 기념물 안정성의 연간 보고를 밝혔다.
이 보고에 따르면 피사의 사탑이 점점 똑바로 서는 것은 기적이 아닌 2001년에 완공된 보수작업의 결과라고 전했다.
1350년에는 불과 1.4m 기울어져 있었지만 1817년에 3.8m, 1993년에는 5.4m로 점점 더 기울어져 갔다. 이탈리아 정부는 사탑의 붕괴가 우려되면서 보수작업에 나섰다. 기울어진 사탑의 반대편에 철심을 심고 수로를 설치하는 등 사탑의 균형을 맞춰 11년만에 경사 거리 2.5㎝가 줄었다.
기념물 담당 기술자 주세페 벤티볼게오는 "사탑은 이론상 미래에 완전하게 직립할 수도 있다"며 "앞으로 200~300년간 붕괴될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마르코 필리페스키 피사 시장은 "피사 주민들은 사탑이 균형을 찾아 기쁘지만 완전히 직립하는 것에 대해선 관광객을 잃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피사의 사탑 소식에 "피사의 사탑이 기우는 것을 막았다니 신기해", "피사의 사탑, 붕괴위험이 없다하니 다행이다", "피사의 사탑, 직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