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재건축 서울가든호텔, 직원 300명 실업 위기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공사 2개월 앞두고도 직원 고용승계 문제 묵묵부답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내년 1월부터 대대적인 재건축에 착수해 문을 닫는 서울 마포구 서울가든호텔이 공사 2개월여를 앞둔 현재까지도 호텔 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혼란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이곳에서 근무하는 직원 상당수가 실업자로 전락할 위기에 놓였다.


서울가든호텔은 객실 362실에, 비정규직 100여명을 포함한 직원 숫자만 270여명에 달하는 특2급 호텔. 통상 주요 호텔들은 재건축이나 리노베이션을 할 때 늦어도 6개월 전에는 구체적인 공사계획과 고용승계, 유급휴가 유무 등에 대해서 직원들과 내용을 공유한다. 공사 진행으로 인해 생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서울가든호텔은 내년부터 3년간 공사를 진행하게 돼 이 기간 동안 호텔 문을 닫는데도 직원들에 대한 근무처 재배치 문제나 퇴직 여부에 대해 아직까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임시 폐업 전까지 직원 동요를 막기 위해 호텔 측이 일부러 고용승계 문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업주만 바라보던 호텔 직원들은 최근 들어 한순간에 직장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가든호텔의 한 직원은 "이곳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해 15~20년씩 일한 사람이 대부분이고 40대 근로자가 많다"며 "일부만 고용승계가 이뤄진다면 이직하지 않고 호텔만 믿고 기다렸던 직원들은 모두 일자리를 잃게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3년 휴업 기간동안 플라자호텔이나 신라호텔처럼 유급휴가를 주는 건지, 위로금을 주고 퇴직하라고 하는 건지 아직까지도 이렇다 할 얘기가 없어 답답하다"며 "지난 5월부터 노조와 사측이 고용승계를 놓고 협의한다고 했는데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 협의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호텔 측은 직원 중 일부를 다음달 말에 강남구 삼성동에 개관하는 호텔 직영 중식당인 '왕후 2호점'에 배치하고, 나머지는 자회사에 파견을 보내겠다고 뒤늦게 밝혔다. 그러나 중식당은 호텔 레스토랑의 한 업장에 불과해 기존 중식당 조리팀과 연회팀, 케이터링 서비스팀 등 50명 정도밖에 수용하지 못한다.


파견근무를 보낼 수 있는 자회사로는 국도호텔과 베스트웨스턴군산 등 호텔 두곳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가든호텔보다 규모가 작을 뿐더러 기존 직원들이 있어 가든호텔 직원 상당수를 수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호텔 측이 '인사고과를 통해 일부를 선발하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종복 가든호텔 노조위원장은 "사측에 대체 일자리 마련과 휴업수당 지급에 대한 2가지 문제를 제안한 상태"라며 "호텔 공사를 마친 뒤 3년 후 기존 직원들을 재고용하겠다는 것에 대해서는 합의했고 나머지는 현재 교섭 중"이라고 말했다.


호텔업계에서는 정규직들도 자리를 정하지 못한 상황에서 비정규직은 사실상 일자리를 잃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소한 6개월 전에는 직원들에게 향후 일자리를 모색할 수 있도록 관련 사실을 공지해야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공통된 설명이다.


한편 지난 4월 서울시는 제10차 건축위원회를 열고 '마포로 1-34 도시환경정비사업 계획안'을 가결시켰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15층인 가든호텔은 지하 6층, 29층 규모로 재건축된다. 객실은 기존 362실에서 626실로 늘어나는데 이렇게 되면 가든호텔은 현재 특2급에서 특1급으로 승격될 가능성이 높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115:53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뷔 얼굴' 하나로 국적이 바뀌었다…한국어만 들어가면 불티나게 팔려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107:05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韓국적 갖고싶다" 뜨거운 인기…日돈키호테 점령한 K뷰티⑦

    지난달 일본 최대 뷰티 편집숍 '앳코스메 도쿄(@come TOKYO)'는 일본 뷰티 브랜드 '윤스(Yunth)' 팝업스토어 입장을 기다리는 대기줄로 북적였다. 일본 MZ세대(밀레니얼+Z세대)와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의 거리 '하라주쿠'에 위치한 매장은 K팝 아이돌인 방탄소년단(BTS) 뷔의 대형 사진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윤스는 지난해 10월29일 뷔를 앰버서더로 발탁했다. 이 때문에 일부 방문객들은 윤스를 K뷰티 브랜드로 오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 뉴스 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2116:08
    ③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시사쇼]
    ③장충단공원 이준 열사 동상과 오세훈 시장의 특별한 관계[시사쇼]

    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성동구청장) ②장미경(박홍근 의원) ③송현옥(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올해 6·3 지방선거에서 5선에 도전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