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로 정한 신규 취업자 수를 초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26일 신화망에 따르면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는 올해 1~9월 신규 취업자 수가총 1066만명으로 집계돼 연간 목표치인 900만명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
당국은 중국의 전반적인 경제 성장 둔화 속에서도 서비스업과 민간 부문이 평균치를 웃도는 성장률을 보이며 일자리 창출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인사부 신창싱(信長星) 부부장은 "올해 3분기까지 3차산업은 전년동기대비 8.4% 성장해 1·2차 산업 및 전체 GDP 성장률을 상회했다"면서 "올해 상반기 민영기업과 개인사업자가 증가한 것도 신규 취업자 수 확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신 부부장은 "중국의 노동연령인구가 지난해부터 300여만명 줄었지만 이는 정점을 통과해 이제 막 감소가 시작된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오는 2030년까지 중국의 노동력은 8억명 이상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추산돼 일자리 총량에 대한 부담은 장기간 존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노동정책의 당면 과제로 고학력자 취업난을 비롯한 인력시장의 수급 불균형 해소를 꼽았다.
인사부 국제노동보장연구소 모룽(莫榮) 소장은 "대졸자들은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기업은 기술인력을 구하지 못하는 구조적 모순이 계속 심화하고 있다"면서 "교육체계를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 양성과 직업 훈련 강화에 맞추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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