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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주들의 '임차인 모시기'…어떤 오피스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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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주들의 '임차인 모시기'…어떤 오피스가 좋을까 'IFC서울' 등 오피스빌딩이 밀집한 서울 여의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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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최근 여의도를 비롯한 광화문 일대에 대형 오피스 빌딩들이 완공되면서 평소 서울 도심으로 이전을 계획하고 있던 입주사들의 지각변동도 시작됐다. 과거 '갑'에 군림했던 빌딩임대업자들도 까다로운 입주사의 요구에 맞춰 임대료 할인, 인테리어 비용, 부대시설 지원 등 각종 혜택을 제시하며 유치작전에 한창이다.

늘어나는 혜택 홍수 속에 입주자들은 과연 어떤 조건을 택할 것인지 고민이다. 특히 규모가 있는 회사의 경우 근무자들이 좀 더 나은 근무환경과 복지를 요구하며 단순한 임대료 할인 이상으로 주변 상권, 사무실 입지까지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복합적으로 늘었다. 어떤 오피스 빌딩이 사무실로 적합할까.


◆복합건물에서 휴식·여가까지 '원스톱'으로= 직원들의 복지와 근무환경을 중시하는 회사의 경우 사무실 이전 시 주로 업무를 하는 사무실 내부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인근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녹지공간이나 여가시설이 있는지 두루 살펴볼 필요가 있다. 최근에는 오피스건물에 전문 식당가와 쇼핑몰, 호텔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복합건물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예컨대 '여의도 IFC 서울'의 경우 3개동의 오피스 타워와 복합쇼핑몰 IFC몰, 5성급 콘래드 서울 호텔로 이루어진 복합단지로 특화된 F&B 매장에서 점심식사 후 쇼핑을 하거나 야외 잔디에서 휴식을 취할 수도 있다. 길 건너 여의도 공원과 한강시민공원에서 산책도 가능하다. 투(Two) IFC는 개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글로벌 투자 회사와 다국적 기업들이 계약을 체결하고 입주를 시작해 임대율 약 40%를 기록하고 있다.


◆비슷한 직종 모이면 시너지 '100배'= 환경이 빠르게 변하다보니 업계 고급 정보 교환이나 재빠른 반응, 공동 대응 등이 필요하다. 이는 비슷한 직종들끼리 밀집해 있을 때 특히 잘 얻을 수 있다. 최근에는 보다 저렴하면서도 혜택이 많은 서울 근교에 새롭게 기업들이 모여들면서 각광받는 지역이 생겨나고 있다.


강남 테헤란로의 대표적 IT 회사였던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NHN 등 굴지의 회사들이 옮겨 새롭게 조성되고 있는 '판교테크노밸리'다. 풍부한 교통 인프라와 기업연구단지 등이 있을 뿐 아니라 입주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산학연구R&D센터를 비롯해 교육시설, 회의실, 도서관 등도 들어섰다. 게다가 판교 예술의 거리, 어린이 공원, 산책공간, 미디어 광장 등도 가깝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역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이 위치하는 I-타워를 중심으로 포스코건설 빌딩, IBS-타워 등에 다양한 UN산하 국제기구와 금융기간이 줄줄이 입주하면서 풍부한 배후 업무요소가 형성되고 있다.


◆기왕이면 풍수지리 좋은 터= 배산임수의 좋은 사무실 입지 또한 허투루 넘길 수 없는 조건이다. 아시아 대표 국제금융도시인 홍콩에는 개성 넘치는 건물들이 거대한 스카이라인을 구성하고 있는데 이들은 대부분 풍수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예로부터 풍수지리학적으로 타고난 명당에 주로 왕릉이나 궁이 위치하곤 했다.


좋은 기운이 사업운으로 이어진다는 믿음에 일부 기업들은 풍수지리를 따져 입지를 선정하고 건물을 짓기도 한다. 이 때문인지 풍수지리가 좋은 곳들은 오피스 밀집지역인 경우가 많다. 실제로 오피스 빌딩이 즐비한 광화문 지역은 청계천을 따라 경복궁, 덕수궁을 사이에 형성됐다. 조선 9대왕 성종과 성종의 계비 정현왕후 윤씨의 무덤이 있는 '선릉', 중종의 능인 '정릉' 역시 강남의 대표적인 오피스타운이다. 여의도의 경우 풍수지리 이론 상 재물을 상징하는 '물'이 여의도를 향해 달려드는 형국이라 금융 산업이 발달하기 좋은 입지를 타고났다.


제임스 티렐 AIG코리안부동산개발 전무는 "사무실 이전 때 사무실 내부 조건 외에도 빌딩의 네임밸류, 교통, 상권 등 거시적인 조건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며 "오피스 환경이 좋으면 입주사들에게 수준 높은 복지환경을 제공해 근무 만족도 향상 기여할 뿐 아니라 업무 생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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