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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채, 거취 표명 할까…KT 서초사옥서 이사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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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가 25일 이사회를 개최한다. 3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개최되는 정기 이사회지만 이석채 KT 회장이 배임혐의로 검찰 압수수색을 받고 있는 상황이어서 눈길이 쏠린다.


업계의 관심은 이날 이사회에서 KT의 대응방안과 경영진의 거취에 대한 표명이 있을지 여부다. 이 회장은 출국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KT 측은 "확인된 바 없다"며 일축했다. 또한 다음 주 초 예정된 르완다 출장은 취소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사회에서 거취에 대한 표명은 없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이사회가 먼저 사의를 밝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회장 선ㆍ해임 주체가 없어지면 이 회장은 계속 자리를 지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된다.


이사회는 당초 2박3일간 안면도에서 워크숍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22일 KT가 서울중앙지검 조사부(부장 양호산)로부터 100여명의 검사를 투입해 본사와 광화문, 서초사옥 등 16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예기치 못한 변수가 발생하면서 일정이 바뀌었다. KT는 통상 매년 골프를 겸한 이사회 워크숍을 가져왔다.


KT 내부에서는 이사회와 관련해 되도록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KT 임원은 "예민한 시기라 모두 덤덤한 척 하면서 일부러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사회 안건이나 경영진ㆍ이사회 거취에 대해 임직원들끼리도 언급하거나 질문하기 어려운 분위기라는 것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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