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대우건설이 알제리에서 6억4300만달러(6834억원) 규모의 CAFC 오일 프로젝트의 설계·구매·시공 일괄도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알제리 남동부 버킨(Berkine) 분지 지역에 일일 처리용량 3만2000배럴의 석유중앙처리시설과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플랜트 공사다.
발주처는 알제리 국영석유공사인 소나트락(Sonatrach)과 이탈리아 메이저 석유회사 에니(Eni)의 계열사인 퍼스트 캘거리 페트롤륨이며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EPC를 맡아 34개월간 수행하게 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알제리는 대우건설의 주요 거점시장 중 하나로 토목·건축·석유화학 및 발전 플랜트 등 특정 공종에 치우치지 않는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며 “국내 건설사 간의 경쟁이 치열한 중동에 비해 수익성이 양호한 알제리·모로코 등 북아프리카 지역에 한발 앞서 진출해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 약 7조8000억원의 3분기 누적 수주실적을 발표한 대우건설은 4분기 들어서 10월 한 달 동안 국내 대형 개발공사 2건을 포함해 국내외에서 3건으로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대형공사를 따내며 실적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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