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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화질 두배' 아이패드 미니 등 신제품 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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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애플이 22일(현지시간) 새로운 아이패드 미니를 공개했다.


폭스TV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 아트센터에서 '아이패드 에어'라는 이름이 붙여진 아이패드 미니를 비롯해 신제품을 대거 발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10월 선보인 전작 아이패드 미니와 화면 크기는 같지만 해상도를 갑절인 2048×1536 화소로 높였다. 이에 따라 화면 밀도도 326ppi(인치당 화소 수)로 높아졌다.


제품의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는 아이폰5s와 같은 A7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전작이 아이폰4s나 아이패드2 등 구형 제품에 쓰였던 A5 프로세서를 탑재했던 것과 견주면 성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A7 프로세서는 이날 함께 공개한 아이패드 신제품 아이패드 에어에도 장착됐다.


아이패드 에어는 4세대 제품(두께 9.4㎜·무게 652g)보다 얇고 가벼운 두께 7.5㎜, 무게 1파운드(약 454g)로 나왔다. 테두리(베젤) 너비도 기존 제품보다 43% 좁아져 화면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제품 크기는 작아졌다.


이에 따라 아이패드 에어는 처리속도 등 성능은 기존 제품보다 높아지면서 제품 휴대성은 기존 제품보다 나아졌다.


제품 가격은 아이패드 미니 신제품(이하 16GB·와이파이 전용 모델 기준)이 399달러(약 42만원), 아이패드 에어가 499달러(약 53만원)다. 애플은 또 전작 아이패드 미니의 가격을 299달러(약 32만원)로 낮췄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서 이들 제품 외에도 노트북인 맥북프로 신제품과 데스크톱인 맥프로 신제품을 내놨다. 또 맥 컴퓨터용 새 운영체제(OS)인 OSX '매버릭스'를 공개했다.


매버릭스는 이날부터 무료로 배포되며 2007년 이후부터 출시된 '아이맥(iMacs)'에서 구동된다.


이날부터 출시되는 13인치 맥북프로는 첫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판매가격은 1299달러로, 종전보다 200달러 인하됐다.


특히 이번 맥북프로는 인텔의 하스웰(Haswell) 듀얼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새로운 매버릭 OS를 장착해 배터리 사용시간이 크게 늘어났다. 필 실러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한 번 충전으로 영화 '배트맨 트릴러지' 시리즈를 모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15인치 맥북프로도 이날 출시됐다. 소매가격은 1999달러부터 시작되며, 인텔의 새로운 쿼드코어 칩을 탑재했다.


애플은 맥프로도 공개했다. 인텔 제온 e5 프로세서를 탑재해 "역사상 맥 가운데 가장 빠른 프로세서를 가졌다"고 소개했다. 최저 가격은 2999달러로 책정됐다. 제품은 12월에 출시될 예정으로, 실러 CMO는 "올해 말 이전에 출시되는 것은 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소프트웨어 부문에서도 클라우드에 기반을 둔 사무 프로그램인 '아이워크'를 무료로 공개했다.


아이폰·아이패드용에 이어 PC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아이워크가 완전히 무료로 풀림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오피스' 소프트웨어 판매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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