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애플이 22일(현지시간) 미디어 이벤트를 예고한 가운데 어떤 제품들이 등장할 것인지를 놓고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의 관심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신제품 발표는 아이폰5sㆍ아이폰5c를 내놓은 지 6주만에 열리는 것으로, 외양을 완전히 바꾼 아이패드 신형이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소문으로 떠돌던 애플 '스마트워치'가 윤곽을 드러낼 지도 관심사다.
아이패드 5세대(9.7인치)는 기존의 아이패드미니의 제품 디자인처럼 좌우 베젤 너비를 줄였으며 더 얇고 가벼울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5s에 탑재된 A7 64비트 프로세서에 기반한 'A7X' 프로세서와 개선된 카메라가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5s에 도입된 터치ID(지문인식 센서)와 골드 컬러까지 추가될 지도 관심을 모은다. 이번 초청장 메시지에 단어 'cover'가 들어간 점을 들어 업계 일부에서는 아이패드용 탈착식 스마트커버의 디자인이 변경되거나 또는 새로운 기능이 더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패드미니 2세대(7.9인치)는 다양한 색상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아이폰5s에 적용된 샴페인골드 색상에 터치ID가 장착된 아이패드미니의 사진이 이미 유출된 상태다. 전작 아이패드미니 사용자들의 최대 숙원이었던 고화질 2048×1536픽셀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탑재 여부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린다. 일부 전문가들은 7인치 태블릿 시장에서 경쟁 제품들이 고성능화되고 있는 점을 들어 애플이 아이패드미니2에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는 반면,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수율이 낮다는 점을 들어 이번엔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아이패드미니2의 경우 16GBㆍ32GBㆍ64GB 와이파이 모델이 각각 329달러, 429달러, 529달러로 현 아이패드미니의 가격대를 그대로 유지하며, 아이패드5도 이전과 같은 16GB 와이파이 모델 기준 629달러로 가격이 책정될 전망이다. 한국에서는 16GB 와이파이 모델 기준 아이패드미니는 42만원, 아이패드4는 62만원이다.
또 노트북 '맥북 프로'와 데스크톱 '맥 프로' 라인업이 대폭 보강되며, 셋톱박스 형태를 갖춘 애플TV와 소문으로 떠돌던 애플 '스마트워치'가 윤곽을 드러낼 지도 관심사다. 이번 미디어 이벤트는 미국 서부시간으로 22일 오전 10시(한국 시간으로는 10월23일 새벽 2시) 샌프란시스코 예바부에나센터 아트시어터에서 열린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 2분기 태블릿 시장 점유율은 애플이 28%인 반면 삼성전자는 18%를 기록했다. 1년전과 비교하면 애플은 40% 가까이 줄었고 삼성전자는 10%가 상승하면서 격차가 줄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