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정부가 호주와 통화스와프 체결을 추진 중이다. 최근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말레이시아 등 자원부국과 잇따라 통화스와프를 체결한 데 이어 호주와도 통화스와프 체결에 나선 것이다.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새만금 열병합발전소, 오송 첨단의료복합단지 등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와 만나 "호주는 자원수입국이면서 기축통화국에 해당 한다"며 "자원국가라는 차원에서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현 부총리는 "통화스와프는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자원부국과 논의하는 것은 고려하는 수준이고, 기회는 모두 열려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지만 자원수입국의 큰 범위 내에서 고려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환율 관리에 대해서는 "자금이 많이 들어온 것에 대해서 걱정하는 것은 많이 들어온 자금이 한 번에 확 빠져나가는 것"이라며 "하방리스크를 보고 관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6~17일 양일간 진행된 기재부 국정감사에서 논란이 됐던 법인세 단일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방향을 설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 부총리는 "법인세 단일화는 그야말로 방향"이라며 "세율에 대해 언급한 것도 아니고, 기간이 얼마나 걸릴지도 모르는 일"이라고 전했다. 취득세 개편 문제는 관련법이 빨리 통과돼야 하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청원(충북)·군산(전북)=이윤재 기자 gal-r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