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지난해 국정감사 증인 출석을 거부해 벌금형을 선고받았던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올해는 국정감사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다.
20일 신세계그룹은 다음달 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증인으로 채택된 정 부회장은 지난 17일 대리인을 통해 출석 의사를 국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당초 정 부회장은 산업위 증인 신청 명단에 포함됐다가 막판에 제외됐다. 대신 신세계는 전문경영인인 허인철 이마트 대표와 김성환 신세계푸드 대표를 증인으로 세웠다.
하지만 위원들이 신세계의 불공정 거래에 대해 집중 추궁하는 과정에서 허 대표가 "제가 답변할 일이 아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하면서 정 회장이 재차 증인석에 불려나가게 됐다.
정 부회장의 국회 출석이 확정되면서 신세계그룹은 답변 준비 등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정 부회장의 출석 통보를 한 것은 맞다"면서도 답변 준비에 관한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반면 산업위 증인으로 채택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아직 출석 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 신 회장은 지난해 국감 때 해외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한 이유로 벌금 1000만원을 선고받았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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